봉사활동

[스크랩] 남천 변잠선 할머니댁에서 하루

파란풀밭 2011. 11. 10. 12:47

 

 

 

 

ㅁ 참석 : 27명( 모포스 23명 + 망관리센터 대구망센터 인터넷망팀 4명)

ㅁ 대나무 후원 : 원리 부녀회장

ㅁ 경산시노인복지센터에서 음료수와 빵을 전해주셨습니다.

ㅁ 냉장고 장농 : 대구 오병호님께서 갖고 오셨음


[ 남천길이 어려웠다 ]
길 찾아 오시기 힘드셨다구요? 

위성까지 동원한 신개념 약도와 정보인데.. 아마도 구버젼의 자료를 보신것 같습니다. 그치요?

그 뒷버젼은 사진까정 정확히 올려 드렸는데. 전 그날 그 사진 캪쳐해 올때 딸아이 땜에 넘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마당정리]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작업후의 울타리 모습을 보고 감탄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다들 어디가서 그런 기술들을 배워 놓으셨는지요.

 

○ 마무더미 치우기 -

마당 한가운데 떠억 하니 쌓여져 있는 나무 무더기를 한켠으로 정리하고 나니 마당이 한결 넓어졌습니다.

 

○ 마당고르기 -

그리고 염소들이 뛰놀고 파놓은 마당을 비가와서 씻어내리니 울퉁불퉁한 돌믈만 삐죽삐죽 튀어나와 상당히 위험하게 보였던 마당이 아주 깔끔하게 정리되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연신 "괞찮은데"를 반복하고 계시고 할머니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 졌는데 "뭘 괞찮다는 말인교"하시면서 독려를 하십니다. 실리와 체면을 두분이서 번갈아 하시는통에 어떤일을 얼마만큼해야 할지를 쉽게 정할 수 있습니다.

 

○ 염소우리 증개축 -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뛰놀던 염소들을 넓은  최신식 우리를 만들어 분리 해 놓으니 염소와 부딪혀 마당에 넘어졌다는 할머니의 걱정은 앞으로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건장한 우리들도 시시커먼 염소떼가 우루루 몰려 나오면 아찔할것 같은데..

염소 호텔로 불릴만큼 좀 더 널게 쾌적하게 만들어 진것 같습니다. 그동안 부실했던 우리탓에 염소가 온 집을 헤집고 다니면서 작은 장독은 남아 있질 않고 문을 뜯어 먹는 일 하며 늘 걱정이던것이 이젠 염소 따로 할머니 따로 생활 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주 멋지게 되었습니다.

 

 

 

○ 염소 두엄 치우기 -

할머니를 걱정케하는것이 또하나 있습니다. 염소우리 앞에 있는 두엄입니다.

"이거 우째하겠노! 경운기로 요 위 밭입구까정 가서 뒷걸음질 해 밭에 올려 주면 좋은데"
경운기를 빌려보기 위해 이집 저집 기웃거려 보았지만 오늘 따라 희안하게 다 고장이라는군요. 오래전에 이 동네에서 사시다가 경산 용성에 현재 살고 있다면서 화물트럭을 갖고 이곳에 잠깐 들르신 아저씨가 할머니의 시계에 벗어나질 못 하십니다. 결국은 마당의 두엄을 아저

씨의 차에 실었습니다.

뒷걸음이 무슨말인가 했더니 밭에 갖다 온 단원이 하시는 말 길이 없어 짊어지고 가야 하는길이랍니다. 그렇게해서 두 차가 올라 갔습니다. 마당이 한결 넓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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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땔 나무

염소 우리로 사용 했던 대나무와 마당을 치우면서 모아두었던 나무들을 전부 잘게 잘라 때기가 수월하게 부억옆에 쌓아 두엇습니다.

 

[ 집안 치우기 ]

" 쥐하고 같이 사시는가봐요 웬 쥐똥이 그리 많은지"  부억의 가재도구를 다 꺼집어 내어 씻고 딱고 동작하지 않는 냉장고를 들어내고 중고 냉장고를 들여다 놓으니 할머니 "우째 이리 고맙겠노" "우리 딸래미한테 이야기 하꾸마요" 하시면서 연신 말을 건넨다.  그러시다가 사용하지 못하는 냉장고를 어디 치울때가 없느냐고 물으신다 " 갈때 실고가서 아무데나 버리고 가면 될텐데"

부억과 중간방 그리고 그 옆방을 치우고 가져온 장농하나를 방안으로 들였다. 사람 손이 무섭다는 말과 같이 아낙단원들의 손끝이 흩혀져 있던 방들을 정돈시켜버렸다. 가져온 확대된 사진을 벽에 다 붙여 놓았는데 할머니가 보실 수 있을련지 우리 단원증 오늘 참석하지 못한 이승헌 단원이 그동안 배운 뽀샵으로 잘 만들었는데..

불에 그을린 벽까지 닦아내고 나니 두분 어르신 오늘 아무래도 신혼의 밤을 보내셔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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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타리 ]

할머니의 가장 큰 고민이 울타리이다.  지난번에 염소 한마리가 이 그물 울타리를 뛰어 넘어 도랑에 쳐박혔다 하시고 비가 많이 오면 이것을 바치고 있는 나무가 떠내려 간다 하시면서 어떻하든지간에 단단히 해 달라신다. 콘크리트를 뚫에 쇠막대기를 끼워야하고  시멘트를 사와서 넣어야 하고 ... 하였튼 막일 총감독 처럼 그 연세에 또렷 또렷하게 말씀을 전하신다.  어길 수 없어 궁리에 궁리를 한 결과 동네에 많이 널여져 있는 대나무를 이용하여 울타리를 만들어 보기로 하고 부녀 회장님에게 상의 했더니 부녀회장님의 대나무를 사용하셔도 된다고 하신다.

 

아주 든든한 후원을 받은 셈이다. 대나무를 무한정 사용 할 수 있다고 하니 울타리  염소 우리를 만들 수 있는 대나무를 베어 다 날랐다.  인터넷에 대나무 울타리를 검색하니 아주 그럴듯한 사진들이 확신을 주게 하였다.  단원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베어 오고 자르고 묶고 하기를 몇 시간 염소 우리는 호텔급으로 변해 있었고 아주 멋진 울타리가 준비 되었다.  제일 마지막에 설치 하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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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문 ]
대문은 성서 펜스 공장을 방문하여 염가로 구매하여 싣고 왔다. 바닥 콘크리트를 뚫고 세워 놓으니 아주 멋진 대문이 되었다. 대나무 울타리와 함께 조화가 잘 될 듯 싶었다. 조금은 좁아 보이는듯한 넓이이지만 두분 어르신들이 사시기엔 불편함이 없을듯하다.
동네 이웃 주민들이 한 두분식 발걸음 하시어 눈이 휘둥그레 하신다.
 
[ 마무리 ]
약  십여 미터의 대나무 울타리를 전체 단원들이 들고 이동하여 제자리에 설치하였다 장관이었다 다들 뿌듯해 한다. 멋지다고 한다.  모포스의 힘이다.
 
하루를 내었다. 하나를 얻었다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두분 어르신들 건강하게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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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나이스-굳
글쓴이 : 강성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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