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스크랩] 농촌봉사활동-사과수확 - 성주 - 대희

파란풀밭 2011. 11. 1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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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농촌 봉사활동이 계획되어 있는 달입니다. 원래는 심장병 수술한 준호군집에 감수확활동을 지원하려 했으나 나눔공동체 대희군의 집안 사정이 여려워 보이는 것 같아 사과수확 활동으로 수정하였습니다. 지난번 활동예정 폭을 알아보기 위해 미리 둘러 본 느낌으로는 하루의 활동이 조금은 벅찰것이라는 생각이 적중했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김태규님은 나눔공동체에 가서 대희와 예림이를 데리고 가야하고 이번에는 대구의 서쪽 방향이라 대구망건설센터에 1차 모여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약 한시간의 거리를 달려 성주군 수륜면 적송리 대희군 집에 도착했습니다.

 

늘 하던 활동 시작 미팅도 빼먹어버리고 단원들은 사과나무 밑으로 포복하듯 접근해갑니다. 멀리서 내려다 보이는 과수원의 풍경은 아름답기 그지 없었습니다. 봉사단 단원들의 단복도 풍경에 채색되어…

대희군의 마음이 참 편한하고 활기 차 보입니다. 모포스 가족들이 자기 집 가득하고 분주하게 도와 주는 것에 크게 고무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대희가 속으로 바라는 것 만큼 우리가 오늘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과수원 아래편부터 차례로 사과가 떨어지기 시작해 오전 나절에 많은 사과나무를 썰렁하게 만들었습니다. 단원들 중에는 부모님이 과수원을 운영하는 분들이 있어 사과수확때의 주의사항과 꼭지따기 그리고 선별등의 과정을 코치받아 손놀림이 갈수록 빨라집니다.

항상 점심시간은 우리들을 기다리고 즐겁게 만들어줍니다. 늘 활동시에는 라면과 김밥으로 지내왔는데 오늘은 준비하는 차림새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사외 단원인 정민희님과 황한필님의 손 큰 준비덕에 이번 달에는 삼겹살 파티입니다. 집에서 가지런히 준비해 온 무침나물과 갖 가지의 반찬들이 삼결살과 뒹굴어져 만찬 그대로입니다. 덕택에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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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작업이 끝난 박스를 경운기에 옮겨 담아 창고로 이송하는 일들까지 도 맡았습니다.일 거들어 주기 위해 오신 동네 나이든 아주머니들이 힘센 아저씨들 있을 때 창고까지 옮겨야 한다면서 채근하십니다. 박정식 단원은 농사를 지어본듯 합니다. 경운기 모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최희수님, 윤주영님과 함께 그 많은 박스를 옮기느라 아마 오늘 집에 가시면 몸살하지 않을까 연려되는군요.
겨울이라 해가 일찍 기울기 시작합니다. 창고에 쌓여진 사과가 약 240여 박스입니다. 오늘 참석한 단원들이 이동구님의 따님인 시현양을 합쳐 27명이니 거의 한사람당 10박스 가까이 수확한 셈 입니다.
오늘 모포스 활동에 함께 해 주신 김상용님과 강진구님이 모포스의 활동을 보고 감탄해 마지 않습니다. 활동량이나 모포스의 정겨움에 아마 반한 모양입니다. 다음부터 같이 활동해도 되느냐고 물으십니다. 오늘 모포스와 함께 하신분은 두분 뿐만 아니라 이헌도님의 부인인 이성희님이 동참하셨고 시현양까지 네분입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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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이 거의 마무리 되고 사과 한박스씩을 차에 실었습니다. 활동 대가로 받은거냐구요? 농산물 사주기 캠페인의 결과입니다. 작은 힘이지만 보탬이 될 수 있으면 했고 산지에서 직접 사서 먹으니 저희들도 좋고해서 일석 이조입니다. 대희 어머님이 고마움의 선물을 건네십니다. 뿌리치기 힘들어 봉지에 또 사과 몇 개씩을 더 넣었습니다.
다시 대희를 나눔공동체로 데리고 가기 위해 차에 태우니 대희 어머님이 떠나 보내는 아쉬움을 얼굴에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은 저희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할머니의 치매와 아버지의 병명없는 와병, 그리고 근육수축으로 1급장애인 대희까지 대희 어머니의 얼굴의 미소는 힘든 모습입니다.
모두들 수고 하셨습니다. 12월엔 활동 후에 정기 총회까지 있을 예정이니 시간을 좀 더 늦게까지 할애 하셔야 할것입니다. 12월에 뵙습니다.

 

 

 

 

 

 

출처 : 나이스-굳
글쓴이 : 강성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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