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농촌봉사활동-사과수확 - 성주 - 대희
11월은 농촌 봉사활동이 계획되어 있는 달입니다. 원래는 심장병 수술한 준호군집에 감수확활동을 지원하려 했으나 나눔공동체 대희군의 집안 사정이 여려워 보이는 것 같아 사과수확 활동으로 수정하였습니다. 지난번 활동예정 폭을 알아보기 위해 미리 둘러 본 느낌으로는 하루의 활동이 조금은 벅찰것이라는 생각이 적중했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늘 하던 활동 시작 미팅도 빼먹어버리고 단원들은 사과나무 밑으로 포복하듯 접근해갑니다. 멀리서 내려다 보이는 과수원의 풍경은 아름답기 그지 없었습니다. 봉사단 단원들의 단복도 풍경에 채색되어… 과수원 아래편부터 차례로 사과가 떨어지기 시작해 오전 나절에 많은 사과나무를 썰렁하게 만들었습니다. 단원들 중에는 부모님이 과수원을 운영하는 분들이 있어 사과수확때의 주의사항과 꼭지따기 그리고 선별등의 과정을 코치받아 손놀림이 갈수록 빨라집니다.
선별작업이 끝난 박스를 경운기에 옮겨 담아 창고로 이송하는 일들까지 도 맡았습니다.일 거들어 주기 위해 오신 동네 나이든 아주머니들이 힘센 아저씨들 있을 때 창고까지 옮겨야 한다면서 채근하십니다. 박정식 단원은 농사를 지어본듯 합니다. 경운기 모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최희수님, 윤주영님과 함께 그 많은 박스를 옮기느라 아마 오늘 집에 가시면 몸살하지 않을까 연려되는군요.
다시 대희를 나눔공동체로 데리고 가기 위해 차에 태우니 대희 어머님이 떠나 보내는 아쉬움을 얼굴에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은 저희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할머니의 치매와 아버지의 병명없는 와병, 그리고 근육수축으로 1급장애인 대희까지 대희 어머니의 얼굴의 미소는 힘든 모습입니다. 모두들 수고 하셨습니다. 12월엔 활동 후에 정기 총회까지 있을 예정이니 시간을 좀 더 늦게까지 할애 하셔야 할것입니다. 12월에 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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